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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미술관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가보니, 그림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

by 캔버스수집가 2026. 8. 14.

오르세 미술관의 전경
오르세 미술관의 전경

 

파리에 갔을 때 오르세 미술관을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그림들이 많이 있는 곳이라서 르누아르나 마네의 작품을 직접 보는 게 가장 기대됐는데,

막상 안에 들어가 보니 처음부터 그림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입구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엄청나게 높은 천장이었습니다.

유리로 된 지붕 아래에 오래된 철골 구조가 그대로 보이고, 가운데에는 커다란 시계가 걸려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도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훨씬 컸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이 건물은 처음부터 미술관으로 만들어진 건물이 아니었습니다.


여기가 원래 기차역이었다고?

오르세 미술관은 원래 오르세 역(Gare d'Orsay)이었습니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맞춰 만들어진 기차역이었는데, 지금 미술관에서 보고 있는 커다란 유리 지붕이나 철골 구조도 그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안에 들어가 있으면 일반적인 미술관과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보통 미술관이라고 하면 하얀 벽에 작품이 일정한 간격으로 걸려 있는 모습을 먼저 떠올리는데, 오르세는 가운데가 아주 넓게 뚫려 있고 천장도 굉장히 높습니다.

오르세 미술관 내부
오르세 미술관 내부

 

처음에는 그냥 오래된 건물을 멋지게 보존해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기차역이었다는 이야기를 알고 나니까 제가 찍었던 사진도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 가운데에 사람들과 조각상이 있고 그 위로 기차역이었을 때의 거대한 공간이 그대로 남아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곳으로 사람들이 기차를 타러 왔을 거라고 생각하니 조금 신기했습니다.


오르세에서 제일 유명한 것 중 하나, 거대한 시계

오르세 미술관 사진을 찾아보면 커다란 시계가 있는 사진을 한 번쯤 보게 됩니다.

저도 직접 가서 이 시계를 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생각보다 훨씬 디테일이 많습니다.

금빛 장식이 시계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뒤쪽으로는 커다란 유리창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림보다 이 공간 자체가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아마 오르세 미술관이 다른 미술관과 다르게 느껴졌던 이유도 이런 건물의 분위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르세 미술관 시계
오르세 미술관 시계


앞으로 하나씩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미술관에 가면 유명한 그림 앞에서 한참을 서 있게 될 때가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여러 번 봤던 그림인데 실제로 눈앞에서 보니 생각보다 크기도 하고, 가까이 다가가야 보이는 붓질도 있더라고요.

그렇게 그림을 하나씩 보고 사진을 찍어오다 보니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 그림은 왜 그려졌을까?

화가는 어떤 생각으로 이런 장면을 그렸을까? 당시 사람들은 이 그림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오르세에서 찍어온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생각보다 이야기가 많은 그림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제가 직접 미술관에서 보고 온 작품들을 비롯해, 유명한 명화에 얽힌 이야기를 하나씩 찾아보려고 합니다.

어렵게 미술사를 공부하는 글보다는, 그림을 보기 전에 알고 있으면 조금 더 재미있을 만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 Musée d'Orsay, 오르세 미술관 공식 자료

본문에 사용한 오르세 미술관 사진은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